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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홀투어 1: 대전 롯데시티호텔 웨딩홀

맛있는 감자칩 2025. 3. 17. 22:50

올해 말, 내년 초 결혼식을 목표로 홀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직장과 우리의 고향을 생각해봤을 때 위치는 대전이 적절하다고 판단되었다.
 
나의 첫 홀투어는 롯데시티호텔 웨딩홀인데, 이유는 이러하다.
 
가장 최근에 가게 된 결혼식이, 결혼식을 보며 밥을 먹는 형태의 동시웨딩으로 진행되었는데, 
① 일반 결혼식보다 식에 대한 집중도도 높고
② 사진 촬영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는 점
③ 식 끝난 후 하객이 식사를 위해 따로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이
나한테 엄청난 장점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내가 아는) 대전에 동시웨딩이 가능한 곳은 아래의 딱 두 곳이다.

1. 롯데시티호텔 웨딩홀
2. 오노마호텔 웨딩홀

오노마호텔은 가격이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롯데시티호텔 웨딩홀로 상담 예약 신청을 했다.

상담 예약은 전화로 진행하였는데 그 주 주말에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시간은 오후 4시 30분으로 예약을 하였다.
정시에만 예약이 가능한 식장도 있는데 여기는 예약 시간에서는 조금 더 자유로운 느낌이었다.
왜냐하면 심지어 30분 정도 늦는다 하였는데도 괜찮다고 천천히 오라고 해주셨다.


주차장에 진입하기 전 전화를 드리니, 주차장에 주차하고 로비에서 전화주시면 된다고 하셨다.

그런데 주차장에 진입하고 놀란 것이 주차장이 꽤나 협소했다.

웨딩이 있는 날에 숙박 손님도 없는 것도 아닐텐데 지하 1, 2층이 전부였다.
상담할 때 주차 관련 부분은 꼭 여쭤봐야겠다 생각했다.

로비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올라오면 바로 보인다.
로비에서 직원분께 전화드리니 금방 와주셨다.

직원분 안내에 따라 웨딩홀로 이동을 하였다.
웨딩홀 위치는 호텔 카운터를 오른쪽에 두고 보이는 왼쪽 복도를 따라 이동하면 문이 나오는데, 그 문 너머에 바로 있었다.

문을 넘어가면 좌측에 신부 대기실, 우측에 메인홀과 서브홀이 있다.

 
이때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것은 신부 대기실의 위치였다.
내부가 비좁았을 뿐 아니라 메인홀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다 생각이 들었다.
본식 때 저 거리를 가로질러 문앞, 버진로드까지 가야한다 생각하니 아찔했다...


이어서 메인홀 내부를 봤는데 메인홀도 생각했던 것보다 작았다.


오늘 식이 없어 버진로드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며, 대략적인 시작 위치를 말씀해주셨는데, 그 위치도 너무 어중간했다.
나중에 레이아웃을 보여주셨는데, 메인홀에는 총 17개의 테이블이 들어가며, 그 중 7개는 버진로드 시작점 뒤로 위치한다고 했다.


각 테이블에 10명씩 앉는다고 하는데, 그럼 뒤 테이블에 앉은 70명의 사람들은 신랑, 신부 입장 때 뒷모습을 봐야하는 걸까?
동시예식에선 뒷모습을 보는 상황이 일반적일 순 있지만, 좀 별로라는 생각이 들긴했다.

(나중에 여쭤보니 다른 식장보다 버진로드가 짧다고 말씀해주시긴 하셨다.)


이어서 서브홀을 보러갔다.

서브홀은 10개의 테이블이 들어갈 수 있다 하였다.
그런데 내가 느끼기엔 서브홀도 굉장히 작았다. 

(최대로 들어가더라도 7개의 테이블이 들어갈 것만 같았다.)


직원분께 10개가 다 들어갈 수 있는게 맞냐 여쭤보니, 앞의 단상을 치워 테이블을 4개 더 넣는다고 하셨다.
이 좁은 공간에 4개의 테이블을 더 넣는다니!

심지어 그렇게 되면 스크린 바로 밑에 있으신 분들은 식을 보기 거의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상담실로 이동했다.

나의 첫 상담에서 굉장히 놀랐던 것은 생화 장식을 어떤 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돈이 추가되는 것이었다.
가격에 따라 단상, 버진로드, 테이블, 신부 대기실 생화 장식이 달라졌다.


가장 저렴한 550만원 생화 장식의 경우 단상은 1단, 버진로드는 시작점에는 2단의 꽃장식이, 테이블은 단순한 꽃이 몇개 꽂히고 신부 대기실도 부실한 꽃장식이 놓였다.

 

(꽃장식 또한 오늘 식이 없어 실제로 꾸며진 모습은 볼 수 없었고 사진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부턴 꼭 식이 있는 날로 상담을 잡아야겠다...)


그 다음 660만원 생화 장식의 경우 단상은 2단, 버진로드는 3단, 그리고 테이블과 신부 대기실에는 조금 더 풍성한 꽃장식이 놓여졌다.


마지막 770만원 생화 장식은 660만원과 거의 동일한데 버진로드 길에 캔들 대신 꽃장식이 놓여지는 것이 차이였다.

 

그런데 가장 비싼 꽃장식을 해도 신부 대기실이 너무 초라해보이는 듯하여 여쭤보니, 요금을 추가하여 꽃장식을 더 놓을 수 있다 했다.
어떻게 꾸미냐에 따라 77-120만원까지 추가비용이 들 수 있으며, 이것도 작년 기준이고 올해 비용이 얼마가 들지는 식 한 달 전 꽃장식 관련 대표님과 논의해서 결정한다 하셨다. (= 싯가)

추가로 포토월을 둘 수 있는데, 가격은 55만원, 꽃장식 추가 시 110만원의 추가 비용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결혼식의 포토월이 생소해서 뭐냐 여쭤보니 신랑, 신부나 혼주가 손님들 오시면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피아노 연주도 금액이 추가 되는데, 요새는 MR을 잘 준비해와서 보통 안 한다고 한다.

이후 식사 관련 이야기로 넘어갔다.
동시 예식인만큼 중요한 부분이었다.
식사도 메뉴 구성에 따라 가격이 달랐는데, 가장 저렴한 것이 7만 5천원, 그 다음이 9만 2천원, 가장 비싼 것이 12만원이었다.
7만 5천원짜리를 제외한 두가지는 해산물 요리가 포함되었고, 7만 5천원짜리는 식사 시간이 40분, 그 외는 50분에서 한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셨다.
식사 시작은 1부 사진 촬영이 끝나고이며, 2부 시작 전 음식 제공을 멈췄다가, 케이크 커팅 등 2부 행사가 끝나면 다시 제공된다고 했다.
(2부 때 음식을 제공하면 하객분들이 식은 보지 않고 음식만 드셔서 그렇다고 했다.)

술이나 음료는 소모량 정산이었고, 와인은 보증이 필요한데, 보통 테이블 당 한병씩으로 하고, 식 2주 전에만 확정하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보증 인원도 2주 전까지 확정, 식순만 1주 전까지 확정해주면 된다고 했다.

롯데시티호텔은 중도금이 없어 예약할 때 10%, 잔금은 식이 끝나고 소모량까지 한번에 정산하여 치르면 된다고 했다.

호텔 측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부분을 보면, 2부를 위한 케이크와 샴페인, 그리고 포토 테이블을 제공해준다고 했다.
단 포토 테이블 용 액자는 본인들이 가져와야 한다고 한다.

폐백실도 무료로 대여는 해주지만 준비는 본인들이 해야 한다고 했다.

롯데시티 호텔은 단독홀하루 한타임만 진행되는데, 점심에 식을 진행할 경우 12:00, 12:30, 13:00시에 시작할 수 있고, 시작 시간에 상관 없이 15:00까지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13:00시에 식을 시작할 경우 손님들이 많이 배고할 수 있어 12:00시 시작을 추천해주셨다.
저녁에 식을 진행할 경우는 18:00시 시작 한타임밖에 없다고 했다.
(식사가 끝나는 시간이 기억나지 않지만, 동일하게 3시간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독홀에 하루 한타임이라니 정말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멀리서 오는 손님이 많은 탓에) 가장 중요한 주차 관련하여 문의를 드렸는데,

호텔 체크아웃이 12시라 보통 식 시간에는 50대 이하로 주차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럴슈가...


안내해주시는 분께서 올해 하반기 체크아웃 시간이 11시로 바뀔 수도 있다고 하시긴했지만,
투숙객분들이 체크아웃한 이후에도 차를 바로 빼지는 않으며,

투숙객분들이 빠져도 보통 100대 정도밖에 주차가 안 된다고 하셨다.


주차!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롯데시티호텔은 그부분이 안 되어서 깔끔하게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동시예식이라 굉장히 기대했던 곳인데 주차가 안 되다니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식장 한 곳을 보고나니, 원하는 결혼식에 대한 기준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넉넉한 주차공간이었다.

그리고 홀투어를 하루에 몰아서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한 곳 밖에 안 보니 비교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음 홀투어는 4개를 연달아 보고 제대로 비교해보기로 했다.

 

이제 시작인 나의 결혼 준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