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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광교 카페거리 정정구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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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맛있는 감자칩 2025. 4. 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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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퇴근 후 술 한잔 하고 싶은 마음에 광교 카페거리 근처 이자카야를 검색해보았다.
그 중 검색 결과 괜찮아 보이는 곳 중 하나가 정정구루였는데, 아쉽게도 만석이라하여 다른 곳을 방문했었다.

 
그러다 최근, 금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에 다시 시도를 해보았는데, 
이번엔 다행히 자리가 있어 식사가 가능하다고 했다!

 
우린 따로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정정구루는 예약이 가능하여 대부분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듯 했다.
 
아래 사진은 정정구루 입구이다.
정정구루 문은 손잡이가 따로 없고 밀어서 여는 문이었는데 처음엔 살짝 당황했었다 ㅎㅎ

 

가게에 들어가 두명이라고 하니 바 테이블을 안내해주셨다.
바 테이블 뒤로는 4인석 테이블도 있었는데 2자리 뿐이다.

 

아래는 정정구루의 메뉴판이다.
메뉴판의 첫페이지에서 사장님께서 어떤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하시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는 가장 기본인 제철사시미를 주문하였다.

 
주문이 들어가니 사장님께서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하셨다.
회라고 해서 뚝딱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장님께서 한점한점 정성을 다해 준비하시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휴지 홀더에는 귀엽게 정정구루라고 각인이 되어 있었다.
위 문양은 정정구루라는 이름에서 아이디어를 얻으신 것 같다.

 
드디어 메뉴가 나왔다. 
한 접시 안에 알록달록 푸짐하게도 담겨 나왔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그릇의 크기가 작았고 회의 양도 얼마 안 되는 듯 보였다.


 
사장님께서 첫입은 김부각위에 우니, 새우 그리고 참치를 올려 먹으라고 하셨다.
나는 우니는 못 먹고 참치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망설이다가 속는 셈치고 사장님 말씀대로 김부각 위에 우니, 새우 그리고 참치를 올리고 간장을 톡톡하여 한입에 먹었다.
그런데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다!!


난 우니가 이렇게 고소하고 부드럽고 생선과 어울리는 음식인지 처음 알았다.
 
 그 이후에도 나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광어, 방어, 고등어, 관자, 소라 그리고 연어까지 모든 생선이 맛있었다
난 소라도 안 먹고 연어도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 맛있었다.
 
맛 뿐만 아니라 양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았고, 생선 종류도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하여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소주 두병 뚝딱)


심지어 기본찬까지 정말 맛있었는데,
양배추와 야마구라게도 정말 맛있었다. 아삭하고 고소해서 계속 추가 주문하였다.
그리고 기본 국물도, 보통 이자카야에서 나오는 것과 달리 조개가지 들어있었다.
국물이 더 깊고 시원하였다. 

 
술에 한껏 취해 추가 안주를 주문하였고,
갑오징어 소면과 옥돔구이 중 고민하다 옥돔구이를 시켰다. 
(다음에 방문하면 갑오징어 소면도 먹어봐야겠다.)
 
옥돔구이를 먹는데, 나는 생선구이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속살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했다. 
간도 완벽했다.
머릿살까지 다 발라 먹고 나왔다!
이 가격에 이 퀄리티라니 전혀 아쉽지 않았다!
(얇은 내 지갑이 아쉬웠다.)

 

 
마지막엔 첫 감동을 잊지 못하고 김부각을 더 추가하여 옥돔과 같이 먹었다.
 
정말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
재방문 의사 이백프로 정도!


요약


평일 퇴근 후 우연히 방문한 광교 카페거리 식당 정정구루!
음식도 훌륭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가격은 좀 있지만 값어치를 한다.
특별한 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을 때 강력하게 추천한다!
굳이 한가지 단점을 꼽으라면, 마냥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라서 그윽한 분위기를 잡고 싶은 사람에겐 추천하지 않는다!